가상의 국가 오세아니아의 사람들은 빅 브라더의 독재 하에 하나가 되어간다.
이들이 이루는 하나란 사상의 통일이다.
국가는 사상경찰을 통해 개인행동과 개인 생각을 박해하는데, 이는 곧 인격의 존재를 박해하는 것과도 같다.
'이중사고'로 이들은 국가가 시행하는 이상을 이뤄낸다.
(이중사고 doublethink: 모순되는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갖는 것; 과거를 조작하여 새로운 '사실'을 입히고 그것을 사실이라 믿으며 조작의 흔적을 잊는 것. 즉 조작으로 새로운 진실을 만드는 것)
이들에게 너무 '인간적'이었던 반역자 윈스턴은 결국 강력하며 강제적인 억압으로 '평안'을 되찾는다.
물론, 이들이 규정하는 평안이다.
인류를 위해 인간의 인간 됨을 말살시키는 모습은 디스토피아가 만들어내는 모순이다.
'인간'의 사상과 이상으로 '인간'을 관제하면 절대 선을 향할 수 없다. 인간이 인간을 다스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곧 전체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발산된다.
그리고 인격은 묵살당하고 만다.
오웰이 소설로 그린 이 디스토피아는 현 세대에도 잠재적으로 묻어나는 모습이다.
아니, 어쩌면 현 세대가 향해가는 지점일까.